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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하락, 언제 반등할까? 머스크의 신당 창당이 불러온 결과

by 꿈꾸는 머니하우스 2025. 7. 7.

목차

     

    일론 머스크가 '아메리카 당' 창당을 선언하며 트럼프 행정부와 결별을 선언한 가운데, 테슬라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12월 488달러의 최고점을 기록한 후 현재 315달러 수준까지 내려온 상황에서,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테슬라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 급감, 그리고 무엇보다 CEO의 정치적 활동이 본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테슬라의 미래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특히 진보적 성향의 고객층이 주를 이루는 전기차 시장에서 머스크의 우파적 정치 행보가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적 타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테슬라 주식차트 이미지

     

     

    전기차 시장의 정치적 딜레마

    테슬라 주가의 급락은 단순한 시장 변동성을 넘어 전기차 산업이 직면한 근본적인 정치적 딜레마를 보여준다. 전통적으로 전기차 구매층은 환경 의식이 높고 진보적 성향을 가진 고소득 소비자들이 주를 이루었는데, 머스크의 극우적 정치 행보는 이러한 핵심 고객층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전기차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공화당원과 민주당원 모두 머스크의 백악관 활동 이후 테슬라 구매 의향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1. 브랜드 이미지의 정치적 편향화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과 행동은 테슬라 브랜드를 특정 정치적 색깔로 물들이고 있다. 독일의 극우 정당 AfD 지지 발언, 트럼프 캠페인에 대한 수억 달러 규모의 후원, 그리고 최근 '아메리카 당' 창당 발표까지, 이러한 일련의 행보는 테슬라를 단순한 전기차 브랜드가 아닌 정치적 상징으로 만들고 있다. 캘리포니아 지역 테슬라 매장에는 항의 시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브랜드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2. 고객층의 이탈과 시장 점유율 감소

    테슬라의 최대 미국 시장인 캘리포니아에서의 판매 급감은 이러한 정치적 딜레마의 직접적인 결과다. 유럽 시장에서도 5개월 연속 판매 감소를 기록하며,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지역에서마저 고전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경쟁 심화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으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가 실제 구매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환경 의식이 높은 유럽 소비자들 사이에서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반감이 구매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가 하락의 다층적 원인 분석

    테슬라 주가의 하락은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회사의 펀더멘털 약화, 경쟁 환경의 변화, 그리고 CEO의 관심 분산이라는 복합적 요인들이 상호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순이익이 71% 급감하고 자동차 판매 수익이 20% 감소한 것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여실히 보여준다.

     

    1. 실적 악화와 성장 동력 부족

    테슬라의 핵심 전기차 사업은 심각한 성장 정체를 겪고 있다. 2020년 모델 Y 출시 이후 유의미한 신차 출시가 없었고, 사이버트럭은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저조했다. 이는 혁신적인 제품 출시로 시장을 선도해왔던 테슬라의 전통적 성장 전략에 균열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특히 중국과 유럽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기술력 향상과 가격 경쟁력 확보로 인해 테슬라의 기술적 우위가 상당 부분 희석되고 있다.

     

    2. CEO의 관심 분산과 리더십 공백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활동하면서 테슬라에 대한 관심이 분산되고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비록 머스크가 DOGE에서의 활동을 주 1-2일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CEO의 리더십 공백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테슬라의 제조 부문 책임자가 최근 해고되는 등 내부 경영진의 변화도 불안정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3. 정치적 리스크의 현실화

    머스크와 트럼프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테슬라가 받아온 정부 보조금과 지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DOGE가 일론 머스크의 보조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은 이러한 정치적 리스크가 단순한 추측이 아닌 현실적 위협임을 보여준다. 테슬라는 전기차 세금 공제, 충전소 설치 지원 등 다양한 정부 인센티브에 의존해왔는데, 이러한 지원이 축소될 경우 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반등 가능성과 투자 전략

    테슬라 주가의 반등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단기적 정치적 변수와 장기적 사업 전망을 분리해서 분석해야 한다. 현재 주가는 역사적으로 보면 여전히 2010년 IPO 대비 300배 이상 상승한 수준이지만, 최근 1년간의 변동성은 투자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19% 하락하며 나스닥 대비 크게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1. 단기 반등 요인들

    테슬라 주가의 단기 반등을 위한 몇 가지 긍정적 요인들이 존재한다. 먼저 머스크가 정치적 활동을 축소하고 테슬라 경영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전기차 시장 자체는 여전히 성장 중이며, 테슬라의 기술적 우위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는 여전히 선두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다.

     

    2. 구조적 개선 필요성

    하지만 근본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 신차 출시 일정의 가속화, 생산 효율성 개선, 그리고 무엇보다 CEO의 정치적 중립성 회복이 중요하다. 머스크가 '아메리카 당' 창당을 통해 기존 양당 체제와 거리를 두려는 시도는 브랜드 중립성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여전히 정치적 활동 자체가 브랜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 장기 투자 관점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현재의 주가 하락이 매력적인 진입 기회가 될 수 있다. 론 배런과 같은 저명한 투자자들이 개인 보유 지분은 유지하면서도 펀드 비중을 조정하는 것은 이러한 관점을 반영한다. 10년 전 평균 11-12달러에 매입한 테슬라 주식이 현재도 상당한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장기 투자의 매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향후 투자 결정에서는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지속될 가능성과 이것이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