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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고령층 1천만 명을 넘어선 2025년,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이 60.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생활비 보탬을 위해 일하는 고령층이 절반 이상이며, 월평균 연금 86만 원으로 1인 가구 중위소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생애경력설계 프로그램과 중장년내일 센터의 전직지원서비스, 서울시 50 플러스포털의 경력설계 및 직무훈련 등 다양한 중장년층 일자리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40세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재취업 지원, 창업 지원, 생애 설계지원까지 종합적인 전직지원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노후 준비가 가능합니다. 일하는 고령층 1천만 명 시대를 맞아 생애경력설계 프로그램등 중장년층 일자리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역사적 전환점, 일하는 고령층 1천만 명 시대의 시작
1. 통계로 본 고령층 경제활동의 급증
얼마 전 지인의 아버지께서 65세 정년퇴직 후에도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연금만으로는 생활이 어렵다"며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시는 모습을 보며,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현실임을 깨달았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경제활동인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는 이러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전체 고령층(55~79살) 1644만 7천 명 중 경제활동인구가 1년 전보다 32만 8천 명 증가한 1001만 명으로 집계되어, 2005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고령층 취업자 978만 명, 경제활동참가율 60.9%, 고용률 59.5%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 생활비 보탬이 주요 동기인 현실
더욱 주목할 만한 사실은 고령층이 일하는 이유다. 고령층 10명 중 7명(69.4%)이 장래에도 계속 일하길 희망한다고 응답했으며, 그 이유로 절반 이상(54.4%)이 '생활비에 보탬'이라고 밝혔다. '일하는 즐거움'(36.1%)이 그다음을 차지했지만, 여전히 경제적 필요가 가장 큰 동기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현재 연금 수령자 비율이 51.7%로 절반 수준에 그치고, 월평균 연금 수령액이 86만 원으로 올해 1인 가구 중위소득(256만 4238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장년층과 고령층을 위한 체계적인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다.
3. 새로운 패러다임의 필요성
통계청이 올해 처음으로 공표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 근속 중인 사람의 평균연령은 62.6살이었던 반면, 해당 일자리를 그만둔 사람의 평균연령은 52.9살로 10살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퇴직 이유로는 사업부진 및 조업중단(25.0%), 건강 악화(22.4%), 가족 돌봄(14.7%) 등이 주를 이뤘다. 이는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일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외부 요인에 의한 비자발적 퇴직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중장년층이 예기치 못한 퇴직 상황에 대비하고, 새로운 경력 설계를 통해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생애경력설계와 중장년층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 현황
1. 중장년내일 센터의 종합 고용서비스
현재 우리나라에는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그중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중장년내일 센터다. 고용노동부에서 지정하는 중장년 고용서비스 제공 기관으로, 40세 이상 재직자와 퇴직(예정) 자, 그리고 사업주에게 생애경력설계서비스, 전직지원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생애경력설계 프로그램은 장년층에 진입한 재직자 및 구직자에 대한 생애 조망, 평생경력계획 수립 등을 통해 체계적인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 온라인 플랫폼(www.elifeplan.or.kr)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어 접근성도 크게 향상되었다.
2. 맞춤형 전직지원서비스의 구체적 내용
중장년내일 센터에서 제공하는 전직지원서비스는 매우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구직등록(방문, 온라인, 전화, 이메일) 후 1:1 상담을 통해 개인별 IAP(Individual Action Plan)를 수립한다. 이후 개인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하는데, 최대 6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다. 취업능력향상을 위해 경력진단, 직업심리검사, 면접 및 이력서 작성기법 등을 포함한 20시간 구성의 재도약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개별 서비스도 가능하다. 재취업 알선에서는 전문인력채용지원금을 활용한 알선, 일반 알선, 동행면접, 중소기업현장체험단 활동 참여 등 다각도의 지원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종합적인 접근방식은 중장년층의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3. 지역별 특화 프로그램과 확장된 지원체계
서울시의 경우 50 플러스포털을 통해 4050 중장년층을 위한 경력설계, 직무훈련, 40대 직업전환, 보람일자리, 인턴십 등 일자리 지원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2025년에는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도 개최되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의 경우 50 플러스 부산포털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지역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 중이다. 특히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정부는 역사상 최대 규모인 109만 8천 개의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하였으며, 이는 노인층의 경제적 안정성을 높이고 사회적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러한 확장된 지원체계는 중장년층과 고령층이 각자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중장년층을 위한 실천 방안
1. 개인별 생애경력설계의 중요성
일하는 고령층 1천만 명 시대를 맞아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별 맞춤형 생애경력설계다. 과거와 달리 현재의 중장년층은 평균 수명 증가로 인해 더 오랜 기간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50대 초반부터 체계적인 경력 재설계가 필요하다. 중장년내일 센터의 생애경력설계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개인의 경험과 역량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남은 경력 기간 동안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재직 중에도 미리 준비할 수 있어 예기치 못한 퇴직 상황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러한 사전 준비는 단순히 일자리를 찾는 것을 넘어 인생 후반기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2. 통합적 지원시스템 활용전략
현재 운영되고 있는 다양한 중장년층 일자리 프로그램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먼저 거주 지역의 중장년내일 센터나 50 플러스센터에 등록하여 기본적인 상담을 받고, 개인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한다. 재취업을 목표로 한다면 직업훈련과 함께 면접 기법, 이력서 작성 등의 실무 능력을 향상하고, 창업을 고려한다면 관련 교육 프로그램과 자금 지원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 또한 각 지역별 특화 프로그램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필요시 여러 센터의 프로그램을 병행 활용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정부의 109만 8천 개 노인일자리 사업 등 대규모 지원 정책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지속 가능한 노후 경제활동 준비
궁극적으로 중장년층이 추구해야 할 것은 지속 가능한 노후 경제활동이다. 현재 고령층의 54.4%가 생활비 보탬을 위해 일한다는 통계는 단순히 경제적 필요에 의한 취업이 주를 이룬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앞으로는 경제적 필요성과 함께 '일하는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생 축적한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새로운 기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지속적인 학습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건강 관리와 함께 가족 돌봄 등 개인적 상황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근무 형태를 고려해야 한다.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지금, 중장년층을 위한 생애경력설계 프로그램과 각종 일자리 지원 제도들을 적극 활용하여 준비한다면, 일하는 고령층 1천만 명 시대를 더욱 의미 있고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생애경력설계 프로그램등 중장년층 일자리 프로그램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