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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상장주인 서클의 전망과 테더와의 비교, 그리고 미래 전략

by 꿈꾸는 머니하우스 2025.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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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서클(Circle)은 최근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금융 산업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테더(Tether)와 나란히 시장을 이끄는 대표적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의 사업 전망과 기업 구조, 그리고 테더와의 차별점은 많은 투자자와 업계 전문가들의 관심사다. 이 글에서는 서클 상장의 의미와 성장 전략, 테더와의 사업방식 및 투명성, 규제 리스크 등 다양한 측면을 심층적으로 비교·분석한다. 또한 이 두 기업이 스테이블코인 시장 및 전체 암호화폐 생태계에 미칠 긍정적, 부정적 파장까지 균형 있게 진단한다.

서클과 테더, 스테이블코인의 쌍두마차

전 세계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없어선 안 될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그 중심에는 미국 달러에 연동된 USDC와 USDT, 즉 서클의 USD코인과 테더가 있다. 이중 최근 글로벌 뉴스의 중심에 선 서클은 미국 최초의 대형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서, 2024년 나스닥 직상장을 진행하며 ‘규제 친화적이고 투명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려 한다. 서클의 대표 상품인 USD코인은 법정화폐 예치금과 단기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에 1:1로 정말 연동되는 구조며, 월 단위 감사보고 및 투명한 자산 운용으로 신뢰를 쌓아 왔다. 반면 경쟁사인 테더는 발행량 기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업체지만, 자산의 완전 적립 여부와 감사보고의 투명성, 규제 리스크 등에서 꾸준히 논란을 겪어 왔다. 시장은 서클과 테더를 스테이블코인 산업 안정성과 신뢰의 ‘바로미터’로 바라보며, 두 기업의 행보와 정책 변화가 전체 블록체인 산업에 미칠 파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서클이 상장 기업으로 전환을 결심한 것도, 글로벌 투자자와 규제 당국에 신뢰를 주고, 제도권 금융 편입 속도를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서클 상장 의미와 테더와의 비교, 시장 전망

서클의 나스닥 상장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우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미국 증시에 입성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암호화폐 산업의 제도권 진입, 그리고 건전한 성장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상장 과정에서 요구되는 엄격한 재무 투명성, 내부통제, 규제 준수 등이 모두 서클의 신뢰 자산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서클의 USD코인은 ‘준비금 100% 적립’, ‘보험성 자산’, ‘독립 감사’ 등을 통해 사용자와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를 꾸준히 확보해 왔다. 매달 공개되는 준비금 보고서는 법정화폐, 국채, 현금성 자산 등 안정성 높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하며, 이는 서클이 전통 금융권과 각국 규제 당국 모두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는 이유다. 반면, 테더는 역대 최대 스테이블코인(USDT) 발행량을 자랑하지만, 준비금의 종류(현금, 상업어음, 기타 단기대출 등)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이미 과거 한 차례 미국 재무당국과의 합의로 벌금을 낸 경험이 있으며, 보고 체계 강화와는 별도로 투명성 측면에서 시장 우려가 상존한다.

서클의 상장 추진은 단순히 자본 조달 목적에 그치지 않고, ‘투명성 기반, 제도화된 스테이블코인’으로서 시장 점유율 확대, 기관투자자 유입, 은행·핀테크 협업 등 다각적 성장 전략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테더는 대표적 ‘탈중앙·비규제 친화’ 모델로 적극적 성장(시장점유율, 글로벌 송금 창구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암호화폐 및 탈중앙금융(DeFi) 생태계에서 핵심 결제수단, 디지털자산 유동성 공급원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각자 독특한 경로로 혁신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산업 전반에 걸쳐 규제 강화와 최근 은행 시스템 리스크 대두,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등장 등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향후 서클은 ‘신뢰·규제준수·전통금융 연계’로, 테더는 ‘기술민첩성·범위 확장·시장지배력’으로 서로 우위를 지키려 중장기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스테이블코인 산업의 미래와 우리의 선택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이미 암호화폐 산업 전체에서 가장 안정적인 결제수단이자 투자자산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으며, 이 중심에 서클과 테더라는 양대 기업이 있다. 서클의 나스닥 상장은 제도권 편입 시대의 본격 개막을 의미한다. 앞으로 세계 각국 정부와 규제기관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책임, 소비자 보호, 자금세탁방지 등 강화된 규제안을 속속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재무투명성, FASB 등 회계기준 충족, 외부감사 체계 확립 등 더 높은 기준을 지속적으로 맞춰야 한다.

이런 ‘신뢰의 시대’에는 서클이 기관 투자자와 글로벌 기업 유치에 더욱 유리해질 가능성이 높으며, 전통 금융 시스템과 협업하는 새로운 혁신 사례 역시 활발히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오래된 신뢰 네트워크와 사용자 기반, 글로벌 시장에서의 즉각적 확장성은 여전히 테더의 최대 강점이다. 두 기업 모두 각자의 장단점과 시장 전략을 바탕으로, 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핵심 인프라로서 한동안 공존·경쟁할 전망이다.

투자자, 기업, 정책당국, 그리고 최종 소비자인 우리는 이 변화의 흐름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신뢰성과 안전성, 규제·혁신의 균형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올바른 선택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게임의 룰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서클과 테더의 미래는 스테이블코인뿐 아니라 암호화폐 전체 생태계, 더 넓게는 글로벌 금융산업의 장기적 방향에 중요한 시사점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