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비트코인, 조정국면인가-롤러코스터 장세 이유분석
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비트코인, 조정국면인가-롤러코스터 장세 이유분석

by 꿈꾸는 머니하우스 2025. 10. 20.

목차

    2025년 10월 19일, 가상자산 업계에 폭탄선언이 떨어졌다. 암호화폐 시장분석으로 명성을 얻은 존 글로버 레든 최고투자책임자가 "비트코인 강세장이 끝났다"라고 공식 발표한 것이다.

    그는 비트코인이 현재가인 10만 8000달러에서 35퍼센트 이상 하락해 7만 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2026년 말까지 약세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엘리엇 파동 이론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5 파동 상승 움직임이 완료됐다는 것이 그의 논거다.

    2023년 초부터 이어진 강세장이 최근 12만 6000달러에서 10만 4000달러로 급락하며 막을 내렸고,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 약 1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역사적 패턴대로 약세장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지역은행 부실 우려 등으로 10월 17일 3퍼센트 이상 급락하며 10만 5000달러 아래로 붕괴했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일시적 조정에 불과하며 2025년 말까지 20만 달러를 돌아볼 것이라는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공포 탐욕 지수는 29점으로 공포 수준을 기록했고,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 속에 갈팡질팡하고 있다.

    비트코인, 조정국면인가-롤러코스터 장세 이유분석을 통해 혼란스러운 시장의 실체를 파악해 본다.

     

    비트코인 이미지

     

    존 글로버의 충격 경고, 시장을 얼어붙게 하다

    2025년 10월 19일 아침, 전 세계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충격적인 소식에 잠을 설쳤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레든의 존 글로버 최고투자책임자 인터뷰를 대서특필한 것이다.

    글로버는 엘리엇 파동 분석가로 유명하며 과거 비트코인 가격 예측에서 높은 적중률을 자랑해 왔다. 그런 그가 "2023년 초 시작된 비트코인 강세장이 최근 12만 6000달러에서 10만 4000달러로 하락하며 끝났다"라고 단언한 것이다.

    서울 강남의 한 가상자산 투자 카페는 이날 오전부터 긴급 모임이 열렸다. 3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추가 매수에 나섰는데, 이제 와서 강세장이 끝났다니 당황스럽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1. 엘리엇 파동 이론의 경고

    글로버가 근거로 제시한 것은 1938년 랠프 넬슨 엘리엇이 제시한 엘리엇 파동 이론이다.

    이 이론은 투자자 심리가 반복적 주기를 보인다는 가정하에 가격 움직임을 5개의 상승 파동과 3개의 조정 파동으로 해석한다.

    글로버는 "암호화폐가 5 파동 상승 움직임을 완료했으며 적어도 2026년 말까지 지속될 수 있는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굳게 믿는다"며 "7만에서 8만 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당초 5번 파동이 14만에서 15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12만 5000달러에서 상승세가 멈추며 강세장이 조기 종료됐다고 분석했다.

     

    2. 반감기 이후 18개월 패턴

    글로버의 전망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근거는 역사적 패턴이다. 비트코인은 반감기 후 약 18개월 시점에 정점을 형성한 뒤 약세장으로 들어가는 과거 패턴을 보여왔다. 가장 최근 반감기는 2024년 4월이었다.

    2025년 10월은 반감기 이후 약 18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실제로 2016년 반감기 이후 2017년 12월에 2만 달러로 정점을 찍고 하락했고, 2020년 반감기 이후 2021년 11월에 6만 9000달러로 정점을 찍고 하락했다. 이런 패턴이 이번에도 반복될 것이라는 게 글로버의 주장이다.

     

    3. 옵션 시장도 하락 베팅

    글로버의 전망을 뒷받침하듯 비트코인 풋옵션이 콜옵션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시장의 하락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2026년 9월 만기 옵션 시장에서도 풋옵션이 콜옵션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며, 투자자들이 하락 위험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10월 20일 기준 29점을 기록하며 공포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 38점에서 9포인트나 급락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롤러코스터 장세를 만든 진짜 범인들

    1. 미중 무역분쟁의 충격파

    비트코인이 최근 급락한 직접적 원인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다. 10월 10일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재 조치를 예고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포지션을 중심으로 파생상품 투자금이 청산됐다. 당시 가상자산 전체 시총은 4000억 달러, 한화로 571조 원이 증발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하루 만에 190억 달러, 약 27조 원이 청산됐는데, 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다.

    10월 13일 비트코인은 16만 8000만 원까지 급락했다가 트럼프가 하루 만에 돌연 유화메시지를 전하자 17만 4000만 원대로 반등하는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였다.

     

    2. 미국 지역은행 부실 공포

    10월 16일에는 미국 지역은행의 부실 대출 우려가 불거지며 뉴욕 증시가 급락했고, 비트코인도 덩달아 3퍼센트 이상 하락했다.

    자이언스 뱅코프와 웨스턴얼라이언스라는 지방은행 두 곳이 부실 대출 소식을 공개하면서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14일 "바퀴벌레 한 마리를 봤다면 아마 더 많을 것"이라며 지방은행 부실을 경고했는데, 그의 말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나스닥은 장중 0.96퍼센트까지 오르다가 마이너스 1.17퍼센트로 낙폭을 확대하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고, 비트코인도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3. 시장 조작 의혹

    흥미롭게도 이번 비트코인 급락이 시장 조작의 결과라는 주장이 나왔다.

    제이콥 킹 스완데스크 최고경영자는 10월 11일 엑스를 통해 "이번에 발생한 비트코인 폭락은 시장 조작에 따른 결과"라며 "누군가 시장을 조작했거나 미리 입수한 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폭락은 의도적으로 만들어졌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익명의 비트코인 대형 투자자 고래가 최고점에서 공매도를 쳤고, 폭락 직전 수백만 달러를 숏포지션에 추가 투입했다"며 "비트코인이 폭락하자 이 고래는 비트코인 숏포지션의 90퍼센트를 청산하고, 이더리움 숏포지션을 완전히 정리해 하루 만에 약 2억 달러, 한화 2852억 원을 벌어들였다"라고 설명했다.

     

    4. 김치프리미엄 급등의 의미

    한국 시장에서는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이 6퍼센트대로 껑충 뛴 것이다. 김치프리미엄이 플러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일컫는다.

    10월 13일 오전 9시 21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6.11퍼센트를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급락장에서도 매수에 나서며 가격을 끌어올린 것이다. 빗썸 관계자는 "트럼프 리스크에 폭락했던 주요 알트코인들도 줄줄이 반등했다. 리플은 6.55퍼센트, 솔라나는 11.94퍼센트, 도지코인은 11.57퍼센트 상승했다"라고 밝혔다.

     

    약세장인가 매수 기회인가, 투자자의 선택

    1. 낙관론자들의 반격

    글로버의 비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낙관론을 유지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스탠더드 차타드는 2025년 4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2025년 말까지 2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수요 급증, 강력한 기관 자금 유입, 그리고 반감기 이후 공급량 감소를 핵심적인 강세 지표로 강조했다.

    카르다노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은 비트코인이 2025년 또는 2026년까지 2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매그니피센트 세븐 IT 기업들이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 통합을 본격화하고 있는 흐름을 그 배경으로 들었다.

     

    2. 온체인 데이터는 매집 신호

    흥미롭게도 온체인 데이터는 강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 글라스노드는 10월 초부터 소규모 비트코인 보유자, 즉 1에서 1000 BTC 사이에서 강한 순 매집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가격이 11만 8000달러에서 10만 8000달러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플랫폼의 트렌드 매집 점수는 소매 및 중간 크기 지갑의 새로운 확신을 보여주며, 대규모 보유자들은 배포를 중단했다.

    한 투자자는 "2020년 말 시장과 비슷하다. 당시 비트코인은 1만 20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었으며 이전 사상 최고치보다 훨씬 낮았지만, 한 분기 동안 170퍼센트 급등했다. 죽은 것처럼 느껴졌지만 모든 성과를 능가하는 일이 일어났다"라고 회상했다.

     

    3. 2025년 10월, 바닥인가 정점인가

    사이클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이전 강세 시장이 각각 약 1064일 지속되었으며, 현재 사이클이 2025년 11월 또는 12월에 잠재적인 정점에 도달할 수 있는 90일 이내에 있다고 계산한다.

    트레이더 사이클롭은 "우리는 강세 시장의 가장 위험하지만 보람 있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승자는 승자를 평균화하고 패자는 패자를 평균화한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JDK 분석은 약세의 승리를 성급하다고 일축하며, 모든 이전 강세 사이클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길어졌음을 상기시킨다.

    웨이브 디지털 에셋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시머는 "현재 시장은 공황 매도, 매매 중단, 바닥매수를 노리는 선택적 매수세가 뒤섞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4. 현명한 투자자의 선택

    결국 비트코인이 약세장에 진입했는지, 아니면 일시적 조정에 불과한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

    다만 분명한 것은 극심한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최근 비둘기파적 입장으로 기울고 있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로의 자금 흐름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미국 지역은행 부실 우려, 관세 정책 등 부정적 요인도 산적해 있다. 전문가들은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를 자제하고, 분산투자 원칙을 지키며,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조언한다.

    서울 강남의 한 가상자산 투자자는 "존 글로버의 경고를 무시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패닉 셀에 나서기보다는 지금이 오히려 분할 매수 기회일 수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비트코인, 조정국면인가-롤러코스터 장세 이유분석의 결론은 각자의 투자 철학과 리스크 감내 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