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미국 증시, 기술주 급락-닷컴 버블 붕괴의 전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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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기술주 급락-닷컴 버블 붕괴의 전조인가

by 꿈꾸는 머니하우스 2025. 8. 22.

목차

    2025년 8월 미국 나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급락하며 AI 거품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1주일간 나스닥이 2.8% 하락하고 팔란티어 13.7%, 브로드컴 7.5% 폭락한 상황에서 2000년 닷컴 버블과의 유사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나스닥 130-150배 PER과 달리 현재 매그니피센트 7의 31배 PER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기술주 조정이 단순 변동성인지 버블 붕괴의 시작인지 전문가 관점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미국 증시, 기술주 급락이 과연 닷컴 버블 붕괴의 전조일까요?

     

    미국증시, 나스닥 급락 이미지

     

    월가에서 목격한 충격적인 하루

    1. 트레이딩 플로어의 긴장감

    이번 주 화요일 오후 2시, 월가의 한 투자은행 트레이딩 플로어는 마치 전쟁터와 같았습니다. 모니터마다 빨간색 숫자들이 춤추고 있었고, 베테랑 트레이더들조차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팔란티어가 또 10% 넘게 떨어졌어!"라는 외침이 들렸고, 옆에서는 "브로드컴도 마찬가지야, 이거 뭔가 심상치 않은데"라는 걱정 섞인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그날부터 시작된 기술주 급락은 지속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

     

    2. 현실이 된 최악의 시나리오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많은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나스닥지수는 2.8% 하락했으며,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13.7%, 브로드컴은 7.5% 급락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 중 메타 플랫폼스는 5.6% 떨어졌고, 알파벳이 그나마 1.5% 하락해 선방했을 뿐 나머지는 3~4%씩 내려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2000년 닷컴 버블과의 비교가 시작되었습니다.

     

    3. 25년 전 악몽의 기억

    2000년 3월 24일은 닷컴 버블이 정점을 친 지 2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나스닥 종합지수는 400% 상승했지만 이후 버블이 꺼지면서 2001년에는 시장이 붕괴되었고 그로 인해 투자자들은 무려 5조 달러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당시의 공포가 다시 되살아나면서 "과연 지금이 그때와 같은 상황인가?"라는 질문이 시장 전체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술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 당시 인터넷 기술에 대한 맹신과 유사하다는 분석들이 쏟아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숫자로 보는 현재 상황과 역사적 비교

    1. 밸류에이션 비교 분석의 충격적 결과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은 2000년 닷컴 버블 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매그니피센트 7에 투자하는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 7 ETF는 올해 추정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31배 수준인데, 이는 지난해 12월의 41.5배에서 오히려 하락한 것입니다. 반면 2000년 초 오라클과 시스코 시스템즈의 선행 PER은 각각 130배와 150배에 달했습니다. 이는 현재 상황이 당시만큼 과열되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팔란티어의 경우 올해 추정 순이익 기준 PER이 240배를 넘어서는 등 일부 종목에서는 여전히 거품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어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2. 실적 성장의 확실한 차이점

    2000년 닷컴 버블 당시와 현재 상황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실적입니다. UBS 투자은행의 션 사이몬즈에 따르면, 올 4~6월 분기에 메타는 시장 전망치를 21% 상회하는 순이익을 발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같은 기간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8% 넘어섰습니다. 올해 기술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나머지 기업들의 순이익 성장률은 7%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는 향후 수년간 연평균 15%의 순이익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브로드컴과 팔란티어는 장기간 연평균 20%가 넘는 순이익 성장세가 기대됩니다. 이는 당시 실적 없이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폭등했던 닷컴 기업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3. 기술적 지표가 말하는 진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도 현재 상황은 여전히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인기 기술주들은 여전히 200일 이동평균선 훨씬 위에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엔비디아의 현재 주가는 175달러로 200일 이동평균선인 138달러 대비 30% 이상 높은 수준에 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 중 애플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모두 주가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고 있어, 트렌드상으로는 여전히 건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데이터트렉 러서치의 제시카 레이브는 "혁신적 기술이 주도하는 강세장은 때로 성장 우려와 정책 불확실성, 밸류에이션 문제 등으로 도전에 직면하는데 지금이 바로 그런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조정인가 붕괴인가, 투자자가 알아야 할 진실

    1.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

    월가의 주요 전문가들은 현재 기술주 하락이 버블 붕괴가 아닌 건전한 조정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이스 러너는 "기술 섹터에서 최근의 후퇴는 여전히 건설적인 장기 추세 안에서 이뤄진 필요한 재설정"이라며 "현재 기술 섹터의 고무줄 밴드(밸류에이션)는 팽팽히 당겨진 상태라 부정적인 뉴스에 좀 더 취약해졌을 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주목해야 할 주요 리스크는 실적 모멘텀의 악화인데 기술기업들의 이익 추세는 여전히 강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당시 실적 기반 없이 기대감만으로 급등했던 닷컴 기업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상황임을 의미합니다.

     

    2. 승부처가 될 엔비디아 실적 발표

    오는 27일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현재 상황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5~7월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수년간 연평균 25%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다면, 현재의 하락세는 단순한 조정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AI 거품 논란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레이브는 "지금은 엔비디아가 AI 칩의 명백한 주도주라는 사실이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과 차이가 나는 점"이라고 강조하며, 당시보다 AI 경쟁에서 승자와 패자를 인식할 수 있는 폭이 훨씬 좁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3. 투자자들이 취해야 할 현명한 자세

    현재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취해야 할 자세는 냉정한 분석과 장기적 관점입니다. 나스닥 100 지수는 1.39% 떨어져 지난 4월 관세 충격 이후 두 번째로 큰 하락률을 나타냈지만, 이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경험했던 조정의 범위 내에 있습니다. 기술 섹터의 기본적인 성장 동력인 AI 혁명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실제 수익 창출도 가시화되고 있어 2000년 당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상황입니다. 다만 일부 고 PER 종목들에 대해서는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합니다.

    결국 현재의 하락은 버블 붕괴가 아닌 건전한 조정 과정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며, 미국 증시, 기술주 급락이 닷컴 버블 붕괴의 전조라기보다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할 것입니다.

    핵심 포인트: 현재 기술주 PER 31배 vs 2000년 닷컴 버블 당시 130-150배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지표 비교

    2000년 닷컴 버블: 오라클 PER 130배, 시스코 PER 150배

    2025년 현재: 매그니피센트 7 평균 PER 31배

    실적 성장률: 기술기업 25% vs 기타 기업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