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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0일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대응해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퍼센트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나스닥 지수가 3.6퍼센트 급락하며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2.7퍼센트, 다우존스 지수는 1.90퍼센트 하락하며 878.82포인트가 증발했다.
엔비디아, 아마존,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 기술주들이 동반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공포심리가 확산되었고,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60억 달러 이상이 청산되는 패닉 현상이 발생했다. 트럼프는 이번 조치와 함께 핵심 소프트웨어 등 첨단 기술의 대중 수출 통제도 언급하며 미중 무역전쟁의 재점화를 공식화했다.
현재 중국산 제품에는 55퍼센트의 관세가 부과되어 있는데, 여기에 100퍼센트가 추가되면 총 155퍼센트의 관세율이 적용되는 초강경 조치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이 단기적 충격을 넘어 미중 갈등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업 수익성 악화, 인플레이션 재점화 등 중장기적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정책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변동성 지수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 이 글에서는 나스닥 3퍼센트 이상 급락의 구체적 이유와 향후 증시에 미칠 영향을 전문가 시각으로 분석한다.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가 촉발한 블랙 프라이데이
2025년 10월 11일 새벽, 나는 뉴욕증시 마감 시황을 확인하다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나스닥 지수가 3.6퍼센트 급락하며 6개월 만에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고, S&P 500 지수는 2.7퍼센트, 다우존스 지수는 878.82포인트가 증발하며 1.90퍼센트 하락했다.
CNBC와 블룸버그 등 주요 경제 매체들은 일제히 트럼프 관세폭탄이라는 헤드라인을 내걸었다. 사건의 발단은 중국이 앞서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한 데 대한 트럼프의 보복 조치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0퍼센트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1. 트럼프의 전격적인 100퍼센트 관세 폭탄선언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현지시간 정규장 중에 발표한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현재 중국산 제품에는 이미 55퍼센트의 관세가 부과되어 있는데, 여기에 100퍼센트를 추가로 부과하면 총 155퍼센트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이는 사실상 중국산 제품의 미국 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트럼프는 또한 핵심 소프트웨어 등 첨단 기술의 대중 수출 통제도 함께 언급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APEC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상은 대선 국면에서 대중 강경 노선을 부각하려는 정치적 의도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 빅테크 기술주 중심의 패닉 셀링
이날 나스닥이 3.6퍼센트나 급락한 것은 빅테크 기술주들이 동반 폭락했기 때문이다.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기업으로, 대중 수출 통제가 강화되면 실적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빅테크 등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퍼센트 폭락하며 6개월 만에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ZDNet Korea는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하면서 미국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고 전했다.
실리콘밸리의 여러 테크 기업 관계자들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의 전격적인 관세 폭탄선언으로 그 기대는 완전히 무너졌다.
암호화폐 시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글로벌이코노믹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등 다양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60억 달러 이상이 청산되는 패닉 현상이 발생했다.
급락의 구조적 원인과 업종별 영향 분석
이번 나스닥 급락은 단순히 트럼프의 발언에 대한 일시적 반응이 아니다.
미중 무역전쟁의 재점화라는 구조적 문제가 근저에 깔려 있으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 기업 수익성, 인플레이션 등 실물경제 전반에 장기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충격과 중장기적 리스크를 명확히 구분하여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 미중 갈등 격화에 따른 단기 충격 요인
단기적으로 관세 인상 및 무역 갈등 격화에 대한 우려로 기술주,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연관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정책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 둔화 리스크를 반영해 위험자산 회피 성향을 보일 전망이다.
미중 무역전쟁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변동성 지수인 VIX가 상승하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 달러와 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두 나라가 서로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벌였던 상황이 재현될 조짐이라고 분석했다.
2024년 하반기에 변동성 지수 분석 리포트를 보면, 당시 VIX가 20을 넘어서면 투자자들의 공포심리가 본격화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사태로 VIX가 급등할 경우 추가 매도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2. 업종별 차별화된 영향과 수혜주 분석
업종별로 영향은 크게 차별화될 전망이다. 기술주, 특히 반도체, 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대중 수출 및 공급망 의존도가 높아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AMD, 인텔 같은 반도체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서 상당한 매출을 올리는데, 수출 통제가 강화되면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
소비재, 자동차, 산업재 업종도 관세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과 수출 감소 우려에 직면해 있다.
반면 일부 업종은 미중 갈등 심화로 오히려 수혜를 볼 수 있다. 방산, 국방, AI, 드론 등의 산업은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국방 예산 확대와 기술 자립화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내수 중심 기업이나 대중 의존도가 낮은 업종도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이다.
지난 7월 방산 업종 전문가 콘퍼런스에서 당시 발표자들은 미중 갈등이 장기화될수록 방산주의 펀더멘털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 같은 방산주들은 이번 급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3. 중장기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 파급효과
미중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도 투자심리 위축과 실물경제 부담이 지속될 수 있다. 미국 기업의 대중 수출 감소, 공급망 재편 비용 증가, 글로벌 성장률 둔화 등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누적될 것이다.
관세 인상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과 소비자 부담 증가, 기업 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대선 국면에서 트럼프의 강경 대중 정책이 지속될 경우 정책 불확실성이 상존하며 증시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아질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은 최근 보고서에서 글로벌 무역전쟁이 본격화될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이 0.5퍼센트 포인트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 전략 재점검과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
트럼프의 중국 관세 100퍼센트 폭탄으로 촉발된 나스닥 3.6퍼센트 급락은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의 신호탄이다.
단기적 충격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증시와 실물경제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지금 당장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1. 단기 대응 전략과 안전자산 분산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현금 비중을 확대하고 안전자산으로 분산하는 것이 현명하다.
달러, 금, 미국 국채 같은 전통적 안전자산뿐만 아니라, 변동성이 낮은 배당주나 필수소비재 업종도 고려할 만하다.
미중 갈등 수혜주인 방산, 국방, AI, 드론 등과 내수 중심 기업, 대중 의존도 낮은 업종에 대한 관심도 유효하다.
미중 정상회담, 관세 정책 발표 등 일정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신속한 정보 모니터링과 유연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요구된다. 나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비슷한 전략을 취했는데, 현금 비중을 30퍼센트 이상 유지하면서 변동성이 극심한 시기를 무사히 넘겼던 경험이 있다. 지금도 그때와 유사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2. 중장기 투자 관점과 업종 선별 전략
중장기적으로는 미중 갈등의 구조적 성격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기술주는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지만, 장기적으로 미국 내 생산시설 확충이나 공급망 다변화에 성공하는 기업은 오히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인공지능,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같은 첨단 기술 분야는 미중 갈등과 무관하게 장기 성장성이 확실하므로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에너지, 소재, 인프라 같은 전통 산업도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 정부가 자국 산업 보호와 공급망 안보를 강조하면서 이들 업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3. 정책 불확실성 시대의 투자 원칙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결정은 향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중 강경 노선을 더욱 강화할 수도 있고, 반대로 협상 카드로 활용하며 급격히 입장을 선회할 수도 있다. 이러한 정책 불확실성 시대에는 몇 가지 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변동성이 큰 시기에 레버리지는 치명적일 수 있다.
둘째, 분산투자를 철저히 한다. 특정 업종이나 국가에 집중하지 말고 글로벌 차원에서 분산해야 한다.
셋째, 장기 투자 관점을 유지한다.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말고 펀더멘털이 우수한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 결국 승리하는 전략이다.
넷째, 지속적인 학습과 정보 수집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시장 상황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최신 정보를 파악하고 전문가 의견을 참고하는 것이 필수다. 여성신문 보도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재현되면서 급락세로 마감했다.
결국 나스닥 3퍼센트 이상 급락의 원인은 트럼프의 대중 관세 폭탄에 있으며, 향후 증시 영향은 미중 갈등의 지속 여부와 정책 불확실성 수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